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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벌레와의 전쟁을 벌이느라 온갖 노력을 하게 됩니다. 특히 저는 모기를 너무 싫어해서 모기가 들어올까 봐 창문도 잘 못 엽니다. 그러다 보니 모기가 들어올 작은 틈까지 막는 방법을 이것저것 해 봤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이 방충망 스티커와 풍지판이었습니다.
방충망 스티커
창문틀을 보시면 아래에 조그만 구멍이 있습니다. 비가 올 때 빗물이 창틀에 고이지 않고 빠지도록 하기 위한 물 빠짐 구멍인데요, 문제는 이 구멍으로 물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온갖 벌레들도 드나든다는 것입니다. 딱 봐도 모기 한두 마리쯤은 가뿐히 들어올 수 있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이 구멍을 막아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반 테이프나 휴지 등으로 막으면 요즘 같은 장마철에 창틀에 물이 찰랑찰랑 고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충망 스티커를 이용합니다.
딱 이 물 빠짐 구멍 사이즈로 방충망 스티커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데요, 저는 이것저것 많이 써 봤지만 개인적으로 스카치 제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여기가 먼지도 잘 쌓이고, 빗물도 들어오는 곳이라 스티커의 접착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렴한 스티커를 사용하면 한 계절이 지날쯤엔 너덜너덜 떨어져 나가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집 안의 창문 물 빠짐 구멍을 모두 새로 막았는데,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튼튼하게 잘 붙어 있습니다.
창틀 풍지판
많은 분들이 창틀의 물빠짐 구멍은 벌레 차단을 위해 막아두지만, 창틀 틈까지는 신경 쓰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창틀과 창문 사이에 살짝 뜬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가 꽤 틈이 있어서 벌레들이 드나드는 구멍이 되는데, 특히 밤에는 저 틈으로 불빛이 새어 나와서 벌레들 시야에선 거의 빛의 길이 쫙 펼쳐져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틈을 막아주어야 하는데, 마침 다이소에서 창문용 풍지판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없는 것이 없는 다이소bb 이 풍지판은 원래 겨울철에 외풍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건데, 요즘엔 여름에 벌레 차단을 위해서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1,000원이고, 창문의 방향에 따라 붙일 수 있도록 서로 대칭되는 형태로 2개씩 들어 있습니다.
풍지판은 단단하면서도 약간 유연성이 있는 스폰지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한쪽에는 양면테이프가 있어서 창문에 붙여서 고정합니다. 창문의 방향에 따라 맞는 형태는 부착하면 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원래는 휴지를 쑤셔 넣어서 창틀 틈을 막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그 휴지 더미가 벌레의 서식지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휴지를 제거하고 풍지판을 부착하니까 유리창과 방충망 사이의 틈도 깔끔하게 막아주어 아주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창문 중에 한 곳은 유리창과 방충망 사이가 좀 멀어서 방향에 맞는 풍지판을 대 봤더니 방충망까지의 틈이 막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반대 방향의 풍지판을 살짝 잘라내고 붙였더니 유리창과 방충망 사이도 모두 차단되었습니다.
이렇게 미세한 창문틈까지 모두 막아두면 여름철에도 마음놓고 창문을 열 수 있고, 특히 밤에 불빛에 이끌려 들어오는 벌레가 거의 없어집니다. 모두들 창문틈을 통한 벌레를 차단해서 벌레 적은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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