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맛집] 힙한 중국음식은 "덕후선생"

판교에 맛집이 아주 많이 있죠. 그중에서도 오늘은 힙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德厚先生(덕후선생)이라고 하는 중식당입니다. 처음 봤을 땐 이름이 한자로 쓰여있어서 당황했는데, 덕이 두터운 선생이라는 뜻에 덕후라는 단어로 말장난을 한 재미있는 이름이었습니다.

 

 

덕후선생은 광화문, 청담동, 판교 세 곳에 매장이 있는데, 오늘 저는 판교점을 소개합니다.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177번길 25. 판교 아브뉴프랑 2층.

▶ 영업시간 : 일~월 11:30~21:30

                   * 브레이크 타임 : 14:30~17:00

▶ 주차 : 아브뉴프랑 주차장 이용. 

  판교 아브뉴프랑 주차비

구매금액	무료이용시간	주차요금
3만원 이상	1시간	최초 30분 이하 3,000원 추가 10분당 1,000원
5만원 이상	2시간
10만원 이상	3시간

덕후선생의 시그니쳐 메뉴는 북경오리인데, 북경오리를 드시려면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홀테이블과 북경오리를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 '덕후선생' 예약하기 ▼

 

추천이유

일반적인 중식당은 짜장면, 짬뽕, 탕수육... 혹은 좀 더 다양하게 훠궈, 딤섬, 우육면 등을 판매합니다. 그런데 저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뭔가 현지 느낌의 중국음식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덕후선생에서는 일근면, 묘이면, 포개면, 도삭면, 방방면, 산서수랍면과 같은 이름조차 생소한 중국 현지의 다양한 면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주방에 찜기가 많이 보여서 딤섬을 기대했는데, 베이징덕과 함께 나오는 밀전병을 찌는 것이라고 합니다. 덕후선생에는 딤섬은 판매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추천하는 메뉴

유발면

유발면은 간장과 고춧가루를 올린 면에 파기름을 부은 산서 지방의 비빔면이라고 합니다. 면은 반죽의 양 끝을 잡고 당기며 벨트처럼 넓게 만든 방방면을 사용했습니다. 면이 굉~장히 길어서 잘라서 먹으라고 가위를 함께 내어 줍니다. 

 

 

감칠맛이 도는 고소한 맛에 채소가 아삭하게 씹히고 길고 쫄깃한 면이 더해져서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입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잘 판매하지 않는 메뉴이고 심지어 굉장히 맛있기 때문에,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덕후선생" 유발면

 

동파육

동파육은 작은 단지에 한 덩어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곁들여 먹을 찐빵과 파채, 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파육을 잘라서 먹으라고 가위를 함께 줍니다.

동파육이 정말 정말 부드러워서 젓가락만으로도 쭉쭉 찢어집니다. 반이 접힌 형태의 찐빵을 벌려서, 가위로 자른 고기와 함께 청경채, 파채, 고수를 넣어 버거처럼 만들어 먹으라고 안내해 주십니다.

 

 

 동파육의 짭짤한 맛에 찐빵의 살짝 단 맛, 그리고 채소들이 씹히는 맛을 더해줍니다. 특히 살짝 넣는 고수가 전체적인 풍미를 높여줍니다.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덕후선생" 동파육

 

진마파두부

덕후선생의 마파두부는 중국 사천식으로 고추기름과 산초를 넣은 소스에 연두부를 넣어서 만든 것입니다. 사천식 마파두부가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수저로 저으면 깨질 정도로 부드러운 두부에 살짝 얼얼한 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처음 먹으면 맛이 너무 강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게 굉장히 중독성이 있는 맛입니다.

 

 

그리고 마파두부를 드실 땐 계란 초반(계란 볶음밥)을 함께 주문해서 드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볶음밥보단 맨밥이 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아쉽게도 맨밥은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덕후선생" 마파두부

 

메뉴와 가격

덕후선생의 시그니쳐 메뉴는 베이징덕입니다. 그런데 베이징덕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들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덕후선생" 메뉴판(왼쪽)과 주류 메뉴판(오른쪽)

"덕후선생" 메뉴

메뉴는 크게 베이징덕, 면류, 밥류, 탕류, 요리류가 있으며, 메뉴판에 면 종류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시홍탕은 토마토와 셀러리의 상큼함과 새우와 계란 흰자의 담백함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중국 가정식 수프입니다. 다만 셀러리 향과, 새콤한 맛의 탕이라는 점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덕후선생" 시홍탕

우육보자반은 찹쌀밥에 흑후추양념으로 매콤 달콤하게 볶음 부드러운 소고기 안심을 올린 중국식 솥밥입니다. 참 맛있지만, 제 입맛에는 간이 너무 세서 좀 아쉬웠습니다. 밥을 한 공기 더 넣고 비벼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ㅎ

"덕후선생" 우육보자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메뉴판도 같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발면 16,000원

동파육 20,000원

진마파두부 20,000원

시홍탕 8,000원

우육보자반 22,000원

 

 

음식은 정말, 굉장히 맛있지만 솔직히 양이 매우 적습니다. 가격은 1인분 가격 같지만 실제 나오는 양은 0.5인분 정도 됩니다. 양보다 질을 중시한 곳입니다.

한편으론, 양이 적어서 두명이서도 다양한 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치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한 블록 지나면 있는 아브뉴프랑 판교 2층에 있습니다. 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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