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7. 14.

    by. 키미Kimmi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아프거나 집 안에서도 맨발로 못 다니고 슬리퍼를 신으시는 분 계시는가요? 제가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발바닥 내구성이 약한가 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족저근막염은 대체 왜 생기는 거고,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을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족저근막염 원인과 치료법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아치 부분에 있는 족저근막이라고 하는 근육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 뼈부터 앞까지 스프링처럼 이어지는 근막으로,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이 그대로 뒤꿈치에 전해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아치가 유지되도록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에 이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손상이 가해지면 근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걸을 때의 충격을 뒤꿈치가 그대로 받게 되어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발바닥 중앙 부분에서 발생하고, 특히 아침에 발을 처음으로 내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게 느껴집니다. 

    족저근막염
    이미지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족저근막염의 원인

    족저근막염은 과도한 활동, 피로, 잘못된 신발 착용과 같이 족저근막에 무리한 충격이 누적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평발이나 요족같은 발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활동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거나, 마라톤이나 조깅같이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 족저근막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제대로 낫지 못해서 증상이 만성화가 되면 족저근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혹은 평소에 오래 서 있는 직업의 경우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신발 착용

    여성분들은 구두를 많이 신게 되는데, 하이힐보다는 플랫슈즈가 족저근막염에 훨씬 좋지 않는 영향을 줍니다. 플랫슈즈는 바닥이 얇기 때문에 걸을 때의 충격이 신발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발바닥에 가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슈즈를 오래 신으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에는 오히려 뒷굽이 살짝 있는 구두나 신발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평발

    아치가 낮은 발을 평발이라고 하는데, 평발 자체는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치가 낮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자신의 체중이 아치에 별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발에 충격이 가해지고, 그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족저근막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요족

    평발과는 반대로 아치가 굉장히 높은 발을 요족이라고 하는데,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아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걸을 때의 충격이 그대로 발바닥에 가해집니다. 따라서 평발과 마찬가지로 요족도 족저근막에 충격이 누적되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및 관리 방법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염의 탄성이 떨어지고 수축하는 것을 방지하여 족저근막염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 두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 벽을 짚고 한쪽 발을 뒤로 쭉 뻗습니다. 뻗은 발의 아킬레스건 부분이 당겨지는 느낌이 나도록 천천히 늘려줍니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 앉아서 엄지발가락을 위로 젖혀줍니다. 손이 닿지 않으면 수건을 발에 걸어서 당겨줘도 됩니다.
     

    충격을 잡아주는 신발 착용

    족저근막염 증상을 완화하고 근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신발에 깔창을 깔거나, 약간 굽이 있는 구두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집에서 맨발로 다니기 보다는 실내화를 신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eva재질의 두꺼운 실내화를 집에서 신고 있는데, 맨발로 다닐 때보다 통증이 크게 줄었습니다.
     

    사실 족저근막염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발이 쉬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발에 가는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는 실내화를 신고, 외출할 때는 맞춤깔창을 넣은 운동화를 신습니다. 이어서 다음 글에서는 족저근막염 맞춤깔창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