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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다듬이는 집에서 흔히 생기는 벌레로, 책에 피어난 곰팡이 같은 것을 먹고 자라는 다듬이벌레과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덥고 습한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데요. 저도 최근에 침실에 먼지다듬이가 생겨서 퇴치하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먼지다듬이가 생긴 원인과 퇴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먼지다듬이가 생기는 원인
먼지다듬이는 가구, 책, 상자 등을 통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보면 먼지처럼 작아서 벌레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오래된 책이나 나무, 곡식 등에서도 서식합니다.
먼지다듬이는 사람을 문다거나 가구를 훼손시킨다거나 하는 해충은 아닙니다만, 집에 먼지다듬이가 있다면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에 악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한번에 20~100개의 알을 낳는 어마어마한 번식력을 지녔기 때문에 방치하면 크게 번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축 아파트에서 먼지다듬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지다듬이 퇴치 방법
그럼 먼지다듬이를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요?
사실 먼지다듬이는 그 크기가 너무 작고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완전 박멸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충 퇴치 업체를 이용해도 한 마리라도 남아있으면 순식간에 다시 번식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저는 하필 침대와 옷장에 먼지다듬이가 생기는 바람에 직접 몸에 닿는 침구와 의류에서까지 먼지다듬이가 발견되어서... 정말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최대한 눈에 덜 보이도록 퇴치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먼지다듬이 퇴치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습도를 낮추고 환기를 자주합니다.
먼지다듬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동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우선 먼지다듬이가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저는 침실에 욕실이 있어서 다른 방에 비해 습도가 높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해서 습도를 낮추고, 매일 환기를 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옷장 안과 침대 옆에는 제습제를 두었습니다.
2. 목제 가구는 벽에서 약간 간격을 둡니다.
목제 가구는 먼지다듬이가 벽을 타고 번식하기 쉽습니다. 저도 침대가 접한 벽면에서 먼지다듬이가 자꾸 발견되길래, 침대를 벽에서 떨어트려 배치하였습니다.
3. 침구나 의류에는 천연 벌레기피제를 뿌립니다.
저는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사용했습니다.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천연재료로 제작된 제품을 골라서 사용했어요. 기피제는 일회로 그치지 말고 2~3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점차 눈에 보이는 먼지다듬이가 줄어들 거예요.
4. 벽이나 가구 등에는 살충제를 뿌립니다.
피부가 닿지 않는 부분은 살충제를 뿌려서 먼지다듬이를 박멸합니다. 저는 침대가 접했던 벽과 침대 프레임, 옷장 벽면에 비오킬을 뿌렸어요. 살충제는 너무 자주 뿌릴 필요없이 4주 간격으로 뿌려주면 잔류 약성분이 충분히 먼지다듬이를 박멸시킵니다. 제가 사용한 비오킬은 해충이 밟으면 해충을 흥분시켜 탈진하여 죽게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사람에게는 안전한 성분이기 때문에 뿌린 뒤에 잔여물을 닦아내지 않아도 됩니다.
5. 옷장과 이불장에는 방충제를 두어 먼지다듬이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저는 침구와 의류에서도 먼지다듬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옷장과 이불장에 각각 방충제를 두었습니다. 빠르게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먼지다듬이가 번식하는 것을 억제해줍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먼지다듬이라는 벌레가 갑자기 나타나서 올여름 전쟁인듯 전쟁아닌 전쟁같은 나날을 보냈는데요. 제 글이 저처럼 갑작스런 먼지다듬이의 습격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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