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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와 처서는 24절기 중에서도 중요한 날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절기인 입추와 처서를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절기에 관한 의미를 알아보고, 올해 2023년 입추와 처서의 날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절기
절기는 태양이 황도에 따라 움직인 각도인 황경의 변화에 따라 태양년을 24개로 나눈 것으로, 기후 변화의 기준이 되는 날짜입니다. 태양이 춘분에 지나서 각도가 0º일 때를 기준으로 하여, 매 15º마다 새로운 절기로 구분합니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세분하여 15일 정도의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절기는 음력 날짜를 따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기는 태양의 하늘에서의 위치 변화를 기준으로 한 날짜이기 때문에 해마다 양력으로 거의 같은 날짜가 오게 됩니다. 춘하추동의 사계절은 음력 열두 달을 석 달씩 나누어 절기를 세분하였으며, 그에 따라 봄은 음력 1, 2, 3월, 여름은 음력 4, 5, 6월, 가을은 음력 7, 8, 9월 겨울은 음력 10, 11, 12월입니다.
음력 1월은 맹춘월(孟春月)이라고 하며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과 우수(雨水)가 있고, 양력으로는 2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2월은 중춘월(仲春月)이라고 하며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驚蟄)과 춘분(春分)이 있고, 양력으로는 3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3월은 이춘원(李春月)이라고 하며 청명(淸明)과 곡우(穀雨)가 있고, 양력으로는 4월에 해당합니다.음력 4월은 맹하월(孟夏月)이라고 하며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와 소만(小滿)이 있고, 양력으로는 5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5월은 중하월(仲夏月)이라고 하며 망종(芒種)과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가 있고, 양력으로는 6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6월은 이하월(李夏月)이라고 하며 소서(小暑)와 대서(大暑)가 있고, 양력으로는 7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7월은 맹추월(孟秋月)이라고 하며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가 있고, 양력으로는 8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8월은 중추월(仲秋月)이라고 하며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이 있고, 양력으로는 9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9월은 이추월(李秋月)이라고 하며 한로(寒露)와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이 있고, 양력으로는 10월에 해당합니다.
음력 10월은 맹동월(孟冬月)이라고 하며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과 소설(小雪)이 있고, 양력으로는 11월에 해당합니다.
11월은 중동월(仲冬月)이라고 하며 대설(大雪)과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가 있고, 양력으로는 12월에 해당합니다.
12월은 이동월(李冬月)이라고 하며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이 있고, 양력으로는 1월에 해당합니다.입추
2023년의 입추는 8월 8일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135º에 있을 때를 입추라고 하며 24절기 중 열 세 번째 절기로, 음력 7월의 절기입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입추 다음에 곧이어 말복이 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입추에는 아직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그래도 농촌에서는 입추를 전후로 농한기에 접어들고,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는 등 가을채비를 시작합니다.처서
2023년의 처서는 8월 23일입니다.
처서는 태양의 황경이 150º에 있을 때이며 24절기 중 열 네 번째 절기입니다. 여름의 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처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게 처서에 이르면 본격적으로 더위가 수그러들어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서늘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처서에 귀신같이 더위가 끝나고 시원해진다고 하여 처서 매직이라 부르곤 합니다.
해마다 이상 기후가 심해지면서 올해도 에어컨 없이 버티기 어려운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디 올해도 8월 23일에 처서 매직이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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