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7. 21.

    by. 키미Kimmi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바닐라 라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더 반 베를린입니다. 얼마 전에 동생이 이곳에서 구움과자를 사 왔는데 너무 맛있길래 직접 성수점 더 반 베를린에 가봤습니다. 원래는 웨이팅이 엄청 길다는데 저는 평일에 가서인지 다행히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정작 먹고 싶었던 구움과자는 없었고 아쉬운 대로 평소 좋아하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와!!! 저 인생 바닐라 라떼 찾았습니다.ㅋㅋㅋㅋㅋ 지금부터 인생 바닐라 라떼 찾은 더 반 베를린 후기 갑니다.

     

    성수동 카페 추천 더 반 베를린 인생 바닐라 라떼

     

    독일 베를린 스페셜티 로스터리

    더 반(The Barn)은 원래 독일 베를린에 있는 스페셜티 로스터리인데, 국내 가구 브랜드인 위키노가 독점으로 원두와 로스팅 기법을 계약하여 더 반 베를린으로 런칭한 카페라고 합니다. 여의도 더 현대에 있는 매장이 가장 유명하지만 성수점도 웨이팅이 만만치 않은 듯했습니다.

     

    매장은 2층짜리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것 같았습니다. 1층에 판매대와 좌석이 일부 있고, 2층에는 좌석만 있었습니다. 모회사가 가구브랜드여서 그런지 매장 인테리어가 일반적인 카페보다는 쇼룸처럼 꾸며진 느낌도 났습니다.

    여기는 셀프서비스가 아니라 직원분께서 자리로 커피를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1층에서 2층으로는 주방용 앨리베이터를 통해서 음료를 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층에서는 다양한 디저트와 커피용품,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먹고 싶었던 구움과자가 없어서 그냥 커피만 주문했지만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왜 안 먹었나 후회가 됩니다ㅠ

     

    더반베를린 디저트
    더반베를린 디저트
    더반베를린 디저트

     

    바닐라 라떼

    바닐라 라떼... 그냥 별 생각 없이 시켰고, 사실 비주얼도 딱히 특별할 게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마셨습니다. 근데 맛이 고급스럽다고 해야 하나? 제가 워낙 바닐라 라떼를 좋아해서 웬만한 카페마다 바닐라 라떼는 다 마셔 봤는데, 더 반 베를린의 바닐라 라떼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바닐라 향이 고급스러웠어요. 천연 바닐라빈으로 직접 시럽을 만든다는 카페들도 물론 많이 먹어 봤는데, 여기는 그런 곳들과도 달랐습니다. 진심으로 바닐라 시럽 뭐 쓰시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커피 자체가 달라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보통 바닐라 라떼는 아무래도 시럽이 들어간 커피다 보니까 마시다 보면 그 단맛이 살짝 질리거나 좀 혀에 단맛이 달라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바닐라 라떼는 그런 단맛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향만 입에 감돌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서 이 글을 보시고 방문하시면 의외로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음식은 워낙 개인 취향이니까요.ㅎ

     

    위치와 가격

    위치는 성수동 카페거리 메인 도로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골못 사잇길로 들어가야 해서 지도 없이 설명만으로는 찾아가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커피만이 특별하니까 꼭 한 번 가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롱 블랙(=아메리카노)은 6,000원이고 바닐라 라떼는 6,800원으로 솔직히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성수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치고는 합리적인 가격대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서 맛이 매우 만족스러워서 저는 또 갈 것 같네요.ㅎㅎ

     

    성수동 카페거리에 워낙 유명하고 맛있는 카페들이 많지만 저는 우선 더 반 베를린에 한 번 더 가서 바닐라 라떼를 또 마셔야 겠습니다. 혹시 바닐라 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아시면 댓글로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