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2. 24.

    by. 키미Kimmi

    군산은 우리나라에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특히 근대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특별한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죠.

     

    오늘 글에서는 제가 얼마 전 다녀온 군산 여행 당일치기 일정을 공유하고, 여행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군산 여행 : 당일치기 일정

    저는 사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아침식사 할 곳만 정하고 무작정 떠난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자차로 갔기 때문에 이동에 제한이 없어서 동선이 좀 뒤죽박죽이지만, 그래도 맛집과 명소가 몰려 있고 주차도 편리해서 자차로 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다녀온 군산 여행 당일치기 일정은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1. 일흥옥 : 아침식사로 콩나물 국밥
    2. 이성당 : 미리 빵 사두기
    3. 중동호떡 : 군산여행 필수 간식
    4. 경암동 철길마을 : 걸으면서 소화시키기
    5. 생선뚝배기 : 점심으로 복어탕과 박대구이
    6. 초원사진관
    7. 신흥동 일본식 가옥
    8. 선유도 드라이브

     

     

    선유도 드라이브코스는 비응항에 있는 카페홀릭이라는 카페에서 일몰이 시작되는 바다 풍경을 좀 구경하고,

    노을을 보며 장자도까지 쭉 드라이브라고,

    만경대교를 건너 다시 군산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렌타인에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군산 여행 후기

    그럼 이제 군산 여행 후기를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일흥옥

    ▶ 영업시간 : 매일 5:00~15:00 (매주 수요일 휴무)

    ▶ 주차는 매장 앞 주차장이나 근처 구시청광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군산의 유명한 콩나물 국밥 맛집입니다.

    아침식사를 군산에서 하고 싶어서, 이른 아침부터 출발하여 10시 30분쯤 일흥옥에 도착했습니다.

     

     

    임시 영업점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건물이 크고 좌석도 많아서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지 대기 좌석이 많았습니다.

     

    메뉴는 콩나물국밥 하나뿐이라 오히려 신뢰가 갑니다. 

     

     

    반찬은 깍두기와 풋고추, 된장, 양념장으로 단출합니다. 풋고추가 꽤 매워서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밥이 토렴 된 콩나물 국밥입니다.

    콩나물이 굉장히 많고, 국물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진합니다.

     

    국물이 진짜 정말 굉장히 깊고 맛있습니다. 

    제가 먹어 본 콩나물 국밥 중에 국물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국밥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쓰여 있었는데, 깍두기 국물을 넣은 것도 맛있지만 저는 순수한 국물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된장과 함께 나온 양념장이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젓갈로 만든 듯한데, 살짝 매콤하고 해산물에서 나온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양념장입니다.

     

    이 양념장을 국밥에 살짝 풀어서 먹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새해 첫날 1월 1일에도 영업한다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성당

    ▶ 영업시간 : 매일 8:00~21:30

    ▶ 주차는 구시청광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군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이성당에도 갔습니다.

    이성당 빵은 오전에 미리 사두고, 집에 가서 다음 날 먹었습니다.

     

    집에 와서 먹으며 더 살 걸 후회 했습니다.... 빵이 모두 다 너무 맛있어요.

     

    특히 저 메론빵 안에 멜론 향 살짝 나는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하나만 사온 걸 정말 후회했습니다.

     

     

    과일을 좋아하신다면 요거트 귤 케이크 꼭 추천드립니다. 요거트 크림에 귤이 왕창 들어 있어서 상큼하고 산뜻합니다. 홀케이크 하나를 2명이 앉은자리에서 다 먹어 버렸습니다.

     

    미니 사이즈 밤식빵과 야채빵도 추천합니다. 밤식빵은 빵 자체가 쫄깃하고 부드러워서 식빵류가 다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야채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성당 야채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빵을 두 배, 세 배로 사 올 예정입니다.

     

    중동호떡

    ▶ 영업시간 : 월~토 10:00~19:00, 일 13:00~18:00

    ▶ 주차는 주변 갓길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중동호떡도 군산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간식거리입니다. 

    중동호떡 매장은 한적한 골목길에 있어서 주변 갓길에 주차하면 됩니다.

     

     

    호떡은 개당 1,500원이며 번호표를 뽑고 주문하면 됩니다.

     

    호떡은 쟁반에 한 개씩 담겨 나오는데 카운터에서 집게를 가져다가 먹으면 됩니다.

    집게로 호떡 윗부분을 뜯어서 안에 고인 꿀을 찍어 먹고 아랫부분만 남으면 돌돌 말아서 먹습니다.

     

    안에 든 꿀이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반죽 자체가 고소해서 어른들도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호떡까지 먹은 다음에 소화도 시킬 겸 경암동 철길마을에 갔습니다.

     

    평일에 갔더니 어찌나 한적하던지... 너무 썰렁해서 오히려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기념품도 사고, 사주도 보고, 사진도 찍고, 나름 이것저것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군산여행 후기 1탄은 여기까지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후기는 2탄으로 들고 오겠습니다.

    군산은 당일치기로도 맛집, 관광, 드라이브까지 알차게 놀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맛집이 워낙 많아서 못 가본 맛집들을 가기 위해 또 방문하고 싶은 도시입니다.